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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s

웹 3.0 새로운 인터넷 시대, 환상일까?

목차
1. 웹 1.0과 2.0
2. 웹 3.0
  a. 시맨틱 웹
  b. 탈중앙화

3. 비판 및 문제점

웹 1.0과 2.0

 

# 웹 1.0

1991년, 컴퓨터 과학자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가 월드 와이드 웹(WWW)을 공개하면서 웹 1.0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웹은 오로지 '읽기'만 가능한 단방향 형태였습니다.
사용자는 뉴스 기사와 같은 제한된 콘텐츠를 읽기만 했습니다.

 

ex)
1. 워싱턴 포스트 1996년 주요 뉴스 섹션
워싱턴포스트가 제공하는 옛 타임라인을 통해 1996년의 8가지 뉴스 기사를 볼 수 있다.

단방향 커뮤니케이션

 


 

# 웹 2.0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웹은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인터넷 보급이 확산되고 웹 기술과 네트워크가 발전하면서 '읽기'와 '쓰기'가 가능한 웹 2.0이 등장했습니다.
단방향 커뮤니케이션만 가능했던 웹 1.0과 달리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했습니다.

직접 콘텐츠 생산이 가능해진 웹 2.0

 

 

스마트폰과 같은 디바이스가 보급되면서 언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졌고 콘텐츠 생산자와 사용자의 커뮤니케이션이 증폭되었습니다.
네이버, 다음 같은 웹 커뮤니케이션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역할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웹 생태계를 주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웹 2.0  초기는 대부분의 콘텐츠와 서비스가 웹사이트에서 발생했지만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모바일 서비스의 등장으로 모바일 환경에서 더 많은 데이터와 커뮤니케이션이 생성되었습니다.
사용자가 생성한 콘텐츠와 데이터는 웹 생태계를 이루는 핵심이 됩니다.

모바일 환경 중심으로 확장

 


웹 2.0에서는 사용자가 데이터나 저장방법을 제어하기 어려웠습니다.
사용자의 동의 없이, 교묘한 약관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개인정보나 데이터가 많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던 기업들은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수집,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대부분을 독식하여 성장했습니다.

그러다 페이스북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나 다른 플랫폼들의 정보 유출이 발생하면서
데이터 주권이 사용자가 아닌 플랫폼에서 독점하는 구조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웹 3.0은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가정에서 시작됩니다.

데이터 관련 이슈

 


웹 3.0

 

웹 3.0은 웹 2.0에서 가능했던 '읽기'와 '쓰기'에 '소유'라는 개념을 추가합니다.
콘텐츠와 사용자의 상호작용으로 생성된 데이터와 디지털 자산을 온전히 소유하는 형태입니다.

웹 2.0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시맨틱 웹'. '탈중앙화 된 웹'의 개념이 포함됩니다.
웹 3.0은 시맨틱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한 탈중앙화와 데이터 암호화에 기반한
'개인의 데이터 소유'가 가능해진 새로운 형태의 웹 생태계를 의미합니다.

 

# 시맨틱 웹

현재 웹 검색 기능은 축적된 데이터를 키워드에 의한 정보 접근으로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정보가 검색되기도 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수십 페이지를 넘겨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필요한 정보를 컴퓨터가 추출, 해석, 가공하지 못해서 모든 정보를 사용자가 직접 개입해서 처리해야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시맨틱 웹은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검색엔진의 최적화(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를 위해 등장했습니다.
검색엔진은 전세계의 웹사이트 정보를 수집하며 검색 사이트에 사용자가 검색할 만한 키워드를 미리 예상합니다.
이때 수집하는 정보가 웹사이트의 HTML 코드입니다.
즉, HTML 코드 만으로 의미를 인지해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하는 것이 시맨틱 요소입니다.

1. <div class="title">시맨틱 요소 이해하기</div>
2. <h1 class="title">시맨틱 요소 이해하기</h1>

1행의 요소는 의미론적으로 어떤 의미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2행의 요소는 '제목'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시맨틱 요소를 추가해서 웹사이트를 의미론적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시맨틱 웹은 존재하는 수많은 웹페이지에 메타데이터를 부여하여 기존의 잡다한 데이터에 '의미'와 '관련성'을 가지는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 탈중앙화

웹 3.0은 분산원장 기술인 블록체인을 통해 ‘탈중앙화 된 웹’을 실현합니다.
블록체인은 기존의 서버-클라이언트 관계가 아니라 개별 노드(Node: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자율적으로 연결되는 P2P(Peer-to-Peer) 방식을 기반으로 각 노드에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데이터 분산처리 기술입니다.

*P2P 방식: 중개 기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

 


블록체인에서 데이터는 불특정 다수의 노드에 의해 관리되기 때문에 중앙 관리자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한 사람의 실수나 결정에 영향을 받지 않고,
데이터 암호화 이후 데이터를 기록한 장부를 네트워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어서
과반수의 장부를 해킹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개인이 데이터를 소유할 수 있게 함으로써 중앙의 통제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데이터를 판매도 개인이 데이터를 소유하므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 사고파는 시대, 정부지원도 본격화

ex)
Defi(탈중앙 금융), D.Tube(탈중앙 동영상 플랫폼), DApp(탈중앙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방식의 탈중앙화가 진행되고 있다.

 


비판 및 문제점

 

# 비용

웹 3.0을 운영하기 위해선 많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웹 서비스는 통신비를 비롯한 기타 서버를 운용하는데 비용이 발생합니다.
웹 3.0은 여기에 추가로 가스비가 발생됩니다.

사용자가 콘텐츠를 작성하고 업로드할 때마다 *스마트 컨트랙트 *트랜잭션이 일어나는데
그때마다 트랜잭션에 대한 비용으로 *가스를 지불해야 합니다.

*스마트 컨트랙트(스마트 계약): 계약 당사자가 조건을 코드를 블록체인에 담고 조건이 만족되면 동작하게 하는 기술
*트랜잭션: 블록체인에서 모든 활동을 의미
*가스: 수수료를 책정하기 위해 만든 단위

 


 

# 환경문제

규모가 커질수록 전기 사용량 및 탄소배출 문제는 벗어날 수 없습니다.


 

# 과장과 환상

코넬 대학교의 제임스 그리멜만 교수는 웹 3.0을 언급하며 개념은 존재하지만,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제품과 같다며 '베이퍼웨어'라고 말했습니다.

 

*베이퍼웨어: 시장에서 나온다는 이야기는 무성한데, 실체가 나오지 않는 상품

 

 

잭 도시는 "당신들은 웹 3.0을 소유하지 않았다. VC와 그들의 투자자들의 소유하고 있다."라며
탈중앙화가 아닌 결국 다른 차원의 중앙 집중화된 인터넷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웹 3.0은 실존하지 않으며 존재하지도 않는다.", "실체가 없는 마케팅 용어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웹 3.0을 본 사람이 있느냐? 난 그걸 찾을 수가 없다."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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