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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여행

오늘은 여수로 출근합니다(1) - SBA 서울기업 워케이션 후기

2024년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다녀온 여수 여행 후기

 

Workation

Workation(워케이션)은 '일(work)'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단순히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를 넘어 업무와 휴가 모두를 병행할 수 있는 근무방식을 뜻합니다.

코로나 이후 원격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새로운 복지로 많이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도 워케이션 제도가 생겨, 이번에 여수로 다녀왔습니다.

서울경제진흥원(SBA)에서 중소기업 워케이션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서 해당 지원을 받아 워케이션을 진행했습니다.

 

SBA에서 숙소를 무료로 제공하는데 갈 수 있는 지역이 정말 다양했습니다.

처음에는 세인트존스 호텔을 이용하고 싶어 강릉을 가려했지만, 원하는 날짜가 모두 마감되어 고민 끝에 여수를 선택했습니다.

 

🔗 워케이션 참여신청

 

 

 


여수는 KTX 종착역

아쉽게도 교통비는 따로 지원되지 않아 KTX 티켓을 직접 구매해야 했습니다.

저는 내일로 철도 패스를 통해 예매했는데,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총 4일 동안 여수에 있을 예정이라 3일권 대신 7일권으로 구매했습니다.

 

'내일로 두 번째 이야기' 패스를 이용하면 왕복 티켓보다 훨씬 저렴하게 예매할 수 있습니다.

단, '내일로 Youth' 패스만 왕복 티켓보다 더 저렴했으니 참고 바랍니다.(7일권 기준)

 

 

 

첫날은 이동 시간이 길어 오전 반차를 사용했습니다.

8시 40분 기차를 예매해 11시 46분에 여수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예정된 시간보다 15분이 지연되었습니다.

출근 시간이 오후 1시였는데, 이때 시간을 착각해서 12시에 업무 시작인 줄 알고 혼자 마음 졸이면서 기다렸습니다. ㅠㅠ

 

 

 

가는 동안은 노래를 들으며 잠을 잤는데, 3시간이나 걸리는 여정이라 중간중간 잠에서 깼습니다.

수십 곡의 노래를 들은 끝에, 마지막 종착지인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했습니다!

 

 

 

 


공유 오피스

숙소는 여수 베네치아 호텔이었는데, 기차역에서 멀지 않은 거리였지만 초행길에다 짐도 있어서 편하게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택시로 3~4분 만에 도착했지만, 체크인 시간이 15시여서 바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호텔 로비 앞에 물품보관함이 있어서 짐을 보관한 후, 워케이션 지원에 포함된 공유 오피스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물품 보관은 4시간까지 무료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호텔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공유 오피스가 있었습니다.

건물 외관이 너무 낡아서 기대 없이 들어갔는데, 예상과 달리 내부는 깔끔한 인테리어로 되어있어서 놀랐습니다.

 

 

 

창밖으로 바다가 잘 보여서 여수 분위기가 제대로 느껴지고 좋았습니다.

 

 

 

책상은 데스커 모션데스크가 세팅되어 있었는데, 그동안 너무 비싸서 못 사던 책상이라 이렇게 사용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업무 시간을 착각해서 점심도 못 먹고 편의점으로 대체 ㅠㅠ

 

 

 


여수 베네치아 호텔

업무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체크인을 했습니다. 워케이션 기간 동안 베네치아 호텔에서 계속 머물렀는데, 객실이 깔끔해서 지내는 동안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지냈습니다.

 

 

 

제가 다녀온 기간에는 루프탑이 20시까지여서, 짐 정리만 하고 바로 루프탑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용 요금은 15,000원이었고, 탈의실 안에 샤워장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샴푸, 바디워시가 구비되어 있고, 수건 한 장이 제공되어 객실에서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됩니다.

 

탈의실에 저만 있었습니다..ㅎ

 

 

큰 풀장과 작은 풀장, 총 두 개의 풀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용할 때는 한 분만 계셔서 편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수영하는 동안 계속 이끼 맛이 느껴져서 수질 관리는 아쉬웠습니다.

 

 

 

첫째 날 저녁은 수영 끝나고 나갈 힘이 없어서 배달로 배떡을 주문해 먹었습니다.

'흑백 요리사'가 한참 방영 중이어서 보면서 먹었는데, 수영 후 호텔에서 배달 음식을 먹으며 TV를 보는 것만으로 정말 힐링이었습니다.

 

 

 


마무리

아침에 일어나 사무실로 출근하는 매일 똑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여수로 출근하니 기분이 새로웠습니다. ㅎㅎ

여수 첫째 날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