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다녀온 여수 여행 후기
베네치아 호텔 카페
호텔 주변 마땅한 식당을 찾지 못해서 둘째 날 점심은 호텔 1층 카페에서 간단하게 먹었습니다.
분위기가 괜찮으면 업무도 해볼까 했지만, 공간이 탁 트여 있고 소음이 살짝 있는 편이라 집중하기엔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었습니다.
생크림 카스테라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해 창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적당한 햇살과 함께 커피를 마시니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져 좋았습니다.
화양식당
점심을 가볍게 먹어서 저녁은 든든하게 먹고 싶었습니다.
제대로 된 식사를 위해 혼자 식당을 찾아 돌아다니던 중 '화양식당'을 발견해 들어갔습니다.
아쉽게도 생선구이는 2명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해서 대신 장어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식당의 청결 상태는 좋지 않았습니다. 허름한 간판을 보고 로컬 맛집을 기대하며 들어갔지만, 파리가 계속 날라다니며 음식에 자주 앉아 신경이 쓰였고, 테이블이 끈적거려서 수저가 닿을까 조심해야 했습니다. 수저마저 깨끗하지 않아 그나마 나은 것을 골라야 했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으면 불행 중 다행이었을 텐데, 맛있어 보이는 장어구이도 기대했던 맛이 아니었습니다. ㅠㅠ
서울 입맛이라 그런지 제 입맛에 맞지 않았고, 중간부터는 음식이 아까워서 억지로 먹었습니다.
같이 나온 탕도 후추맛이 너무 강해서 후추탕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실망의 연속을 경험하고 둘째 날 저녁은 망한 채로 터덜터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황소식당
셋째 날부터는 연차를 사용하고 여수 관광을 다녔습니다.
여수는 갈치조림과 간장게장이 유명하다고 해서 점심으로 두 가지를 먹으러 갔습니다.
간장게장은 돌게장이었는데, 돌게가 생각보다 딱딱하고 크기가 작아 먹기 힘들었습니다. 맛도 평범해서 손이 잘 안갔습니다.
하지만 갈치조림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원래도 갈치조림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진짜 밥이 술술 넘어갔습니다. ㅎㅎ
크루즈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선착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날 저녁에는 여수 밤바다를 보기 위해 크루즈 야경 투어를 예약해 두었습니다. 쿠팡에서 할인하는 티켓으로 구매했습니다.
선착장 옆에 카페가 있어서 커피를 마시며 탑승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점심을 먹고 선착장으로 이동했을 뿐인데, 저질 체력 탓인지 졸음이 쏟아져 커피를 마신 후 카페에서 잠깐 눈을 붙였습니다.
18시 40분, 크루즈에 탑승했습니다.
추울 것 같아서 겉옷을 챙겼는데 오히려 더워 땀이 났습니다.
크루즈를 타고 여수 밤바다를 한 바퀴 도는 투어였는데, 솔직히 재미는 없었습니다.
사진 몇 장 찍고 지루해하다가 끝나고 바로 호텔로 갔습니다.
베네치아 호텔 피트니스 센터
호텔에 머무르는 동안 피트니스 센터도 이용해봤습니다. 4성급 호텔이라 나름 기대했는데, 막상 가보니 상태가 엉망이었습니다.
공간 자체도 협소했지만, 기구 상태가 진짜 최악이었습니다.
벤치는 낡아서 찢어져 있었고, 바퀴도 빠져있고, 각도 조절 기능도 망가져 고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스미스머신도 고장 나 한쪽이 걸리지 않아 아예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멀쩡한 기구가 하나도 없어 결국 코어 운동만 조금 하다가 돌아왔습니다.
관리가 전혀 안 되는 피트니스 센터였습니다.
여수 후기
워케이션을 통해 처음으로 여수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와보니 '사람들이 왜 여수를 오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볼거리도, 할거리도 없는 여수로 여행을 오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여수는 장범준 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워케이션 자체는 만족스러웠지만, 여행지로서의 여수는 개인적으로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여수 워케이션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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